1. 결혼식이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는게 어쩐지 신기하다. D-150이라고 봤던게 엊그제 같은데. 준비는 얼추 되어가고 있지만, 아직 구두나 자켓이 도착하지 않았다. 자켓은 수선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좀 촉박한데. 꼼꼼한 성격이 아니고 늘 어떻게든 되겠지-라고 대충대충 사는 성격이다보니 스스로도 제대로 되가는 건가 의심스럽긴 하다. 나름대로 결혼준비 맵(?)을 작성해 놓긴 했지만 그 맵조차 제대로 되어 있는지 의심스럽........
1-1. 한복 빌리러 갔더니 내 의견은 묻지도 않고 연한 노랑색 저고리에 분홍색 치마를 입혀주었다. 나는 노란색이 잘 받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신부화장하면 괜찮다며 내 의견은 묵살당했다. 새신부는 그렇게 입는거란다. 한복 자체는 예쁘긴 한데 나는 파스텔톤도, 노란색도 영 어울리지 않는 타입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차피 위에 혼례복 입을거니까 상관없겠지 싶어서 그냥 빌렸다.-o- 게다가 한복은 가슴이 불룩하게 나오면 안 된다고 속치마로 꽉꽉 눌러놓은 바람에 숨막혀 죽는 줄 알았다.
2. 밤 새는게 피부에 가장 나쁜 것 같은데, 여전히 잠을 못 잔다. 밤 새고 돌아다닌 후 다음날 밤에 잠들었다 해도, 그 다음날 밤엔 다시 잠이 안 오고...... 지난주엔 밤 새고 난 후 백화점에서 파운데이션을 사러 갔었다. 내 피부상태를 잘 몰랐는데 나중에 거울보고 깜짝 놀랐다. 볼은 거칠거칠, 미간에는 피지가 잔뜩 솟아 있고. 아침에 바르고 간 파운데이션은 다 떠있고. 응아아아아악! 어찌나 부끄럽던지. 매장 언니가 다시 발라준 파운데이션은 엄청 좋아서 최악의 피부를 잘도 커버해줬다. 매장 언니의 테크닉도 한 목 했겠지. 흑. 비싼게 좋긴 좋다.
날씨가 많이 추워지면서 피부도 건조해지기 시작하길래 키엘에서 수분크림도 샀다. 기름기가 많지 않으면서도 촉촉하니 좋다. 피지도 좀 사라져 주었으면 좋겠다.
3. 정말 춥다!!!!! 결혼식 야외에서 하는데 이렇게 추우면 어쩌라고!!!!!!!!!! 몇번 입지도 않은 내 가디건과 자켓들은 어쩌라고!!!!!!!
4. 이런 와중에도 게임은 한다. 요즘은 '무쌍오로치 : 마왕재림'. 진국 설렁탕 부럽지 않게 우려먹는 무쌍 시리즈라지만, 재밌는 걸 어쩝니까.


덧글
ranigud 2009/10/20 09:17 # 답글
왠지 시험 전날까지 게임하고 있는 학생같은 느낌... 쿨럭;결혼식 당일까지도 결혼한다는 생각이 안 든다고 하던데 정말인가봐요 -ㅁ-
Luna 2009/10/22 04:24 #
결혼식이 이렇게 코 앞으로 닥쳐왔다는게 실감이 안 나네요 ㅎㅎ이미 같이 살고 있어서 그런지 생활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해서요^^;
게임은 아마 결혼식 전날까지도 짬짬이 할 것 같네요;;;;;